2008년 7월 30일 수요일

첫 경험 (퍼온글)

첫 경험

나는 오늘 처음으로 경험했다
작은 방에서
내 마음 속의 그 분께 모든 걸 드렸다.

가슴 뛰는 설레임과
처음이란 두려움으로 맞이한
첫 경험...

그러나 모든 게 끝난 지금
아무 생각도 나질 않는다
이런 게 어른이 된다는 걸까?

부끄러움에
수줍게 뒤를 돌아 보니
하얀 색 위에 선명한
빨간 흔적...

내가 실수 한 건 아닐까?
그러나 후회하진 않아
내가 선택한 것이니까

내 맘을 가져 간 그분을 탓하진 않아
친구들은 스무살 때 경험했다던데 뭐
내 나이 이제 스물 하나
그래...
난 이제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야

그러나...
그러나...
자꾸 밀려드는 이 허무함은 무얼까?

아아...
투표란 이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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