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31일 목요일

"귀신 씨니릭 까먹는 소리" 하기 놀음

우리 나라 불교는 소위 선불교가 주류라고 할 수 있다. 선불교에는 당연히 유명한 선사들의 가르침이 있다.

그런데 유명한 선사들의 말씀들을 (선어록) 보면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아리송한 또는 말이 잘 안되는 것 같은 말들이 대부분이다. 그 말들을 나는 가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한다.

그 훌륭한 말들이 내 귀에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 들리는 까닭은 내가 그 경지에 도달하지 못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 불자들에게는 그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흉내내기 놀음병이 혹시 있는 것은 아닐까? 특히 불교에 관한 책을 좀 읽었거나 참선이란 것을 좀 했다 싶은 사람들은 그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흉내를 내야만 한 소식 한 것처럼 생각하는 소위 "참선병", "공안병", "화두병" 또는 "선문답병", ....

그리고 화두선이 최고 경지의 수행법이고 화두선을 통해서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착각들....

이런 것들이 다 선불교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부처님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같은 것은 전혀 안 하셨던 것 같은데...

부처님 말씀들은 전부 쉽고 명료한 말씀들 뿐인데...

도신 두 손 모음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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