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5일 월요일

편싸움

정기문 2010-03-27 오전 02:05
편싸움이 아닌 줄로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며 오가는 말 그리고 댓글들을 보니 확실한 편싸움이로군요.

이런 바보 같고 멍청한 녀석...
맨날 혼자서 잘난 채 하며 시시비비를 가린다고 떠들어 대는 녀석이
기실은 세상 돌아가는 물정도 모르고 세상 움직이는 이치도 정말 모르는
멍청하기 짝이 없는 녀석이 바로 도신이로군요.
정말 바보 아닌가요?
기껏 잘 포장해서 둘러 대면...
한심할 정도로 순진하다는 말로 끌어다 붙일 수는 있겠네요.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

우리 중생은 생존본능에 끄달려 살아 갈 수 밖에 없기에 어쩔 수 없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내가 하건 네가 하건, 로맨스는 로맨스 불륜은 불륜을 가려 낼 줄 알아야 되겠지만
그게 어디 그렇게 쉬운가요?
그래서 공부와 수행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내로네불"--어딘가에서 보고 흉내 내 본 것임--은 봐 줄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 편이 하면 로맨스, 남의 편이 하면 불륜... (우로남불)
이건 곤란하지 않나요?
이 정도는 좀 뛰어 넘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편이 남의 아이디 빌려서는 강등조치, 제명조치도 할 수 있고... (결과는 참 잘한 일이고)
우리 편은 남의 아이디 빌려서 참회의 글--내가 보기엔 잘 못했으니 제발 한 번만
용서해 달라고 운영진에게 싹싹 비는 글-- 한번 쓰니 상으로 원상회복 해주고...

다른 편은 강등 당해 게시판을 읽을수도 쓸수도 없어서 남의 아이디 빌려 글 올렸더니
강등, 제명 당하고... (죄목 = 아이디 도용의 중죄 = 도둑놈)
그리고 그 처벌은 불동 정화에 앞장섰으니 잘 했다고 칭찬에 칭찬을...

제가 보기에는 참 기가 막히고 기가 차는데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정말로 이렇게까지 너그러우실 수가...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참회를 합니까?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용서를 빌고 복권을 구걸해야 합니까?

부처세상은 자정 능력이 없어서 이 참에 게시판 시삽이 정화에 앞장서야 한다구요?
박정희, 전두환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그냥 넘어 가도 되는 문제라고 정말로 생각들 하시나요?
이렇게 하면 불동이 정화가 잘 됩니까?

제가 좀 덜 된 인간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런 걸 보고도 열 내고 흥분하지 않는 사람들이 제게는 더 이상합니다.

제가 직접 당한 것도 아닌데 왜 그리 흥분하느냐구요?
직접적인 피해도 없으면서 왜 그러느냐구요?

그렇게 해서라도 우리 편은 보호하고 남의 편은 제거해야 하나요?
정말로 정말로... 이건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불동이 정화되고 살아 납니까?

운영진들 고생하고 애 많이 쓰지 않느냐구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고생하고 애들 많이 쓰십니다.
그 부분은 당연히 칭찬해 드려야지요.
그리고 우리도 열심히 힘 닿는데까지 도와 드려야지요.

그러나 우리를 대신해서 고생하고 애 쓴다고 해서
잘 못하는 일들을 칭찬할 수야 없는 일 아닌가요?
잘 못되는 일 있으면 서로 지적하고, 토론하고, 고쳐 나가고...
그렇게 하는 것이 부처세상이 발전하는 길 아닌가요?

그러나 이런 식의 편싸움은 정말 곤란합니다.
설사 "내로남불"까지는 봐 준다 하더라도
"우로남불"은 정말 안 되는 일입니다.

처음에 제가 착각했던 것처럼...
게시판 시삽의 의도하지 않았던 실수였더라면...
그리고 그 실수를 빨리 알아 차렸더라면...
그리고 현진님이 아니라 게삽이 참회를 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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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처세상과의 인연이 거의 다 되어 가는 것을 어렴풋이 느낍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제 발로 떠나게 될 것 같습니다.
(원더우먼 떠나는 뒷모습이 야속한 것이 아니라 왠지 멋있게 보압디다.)
운영진의 칼에 잘리는 것 보다는 알아서 도망가는 것이 더 낫지 않겠어요?

장황한 도신의 푸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신 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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