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7일 목요일

귀신 씨나락 ... 2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

이것도 내 귀에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 들린다. 아마도 연세 높으신 노보살님들은 아침 저녁으로 예불 드릴 때 부처님께 복을 비는 주문으로 알고 있는 건 아닌지? 불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무당들이 무슨 귀신 좇는 주문 쯤으로 생각하지는 않는지?

그나마 삼귀의와 사홍서원은 이제 우리 말로 번역을 해서 노래로 하니 아주 좋아졌다.

다른 경전들은 전부 우리 말로 번역을 해서 쓰면서 유독 아침 저녁으로 예불할 때마다 암송하는 예불문과 반야심경만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처럼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가끔 어떤 절에서는 반야심경을 우리 말로 번역해서 쓰는 곳도 있긴 하지만, 번역이 시원치 않아서인지 좀 어색한 듯하다. 특히나 암송용이라면 4-4조 또는 7-5조 등으로 운율이 맞아야 하는데 운율을 고려하지 않고 번역을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우리 말로 잘 번역된 그리고 운율이 훌륭한 반야심경과 예불문을 노래로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려 본다.

도신의 횡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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